응급처치
힘겹게 내려와 언니와 동생과 만났다.
'나 내려오면서 굴렀어'
라고 말하니,
동생도 자기도 다쳐서 손목이 아프다고 했다.
우리는 응급처치실로 갔다.
처치실로 가니.
무릎에 파스를 뿌리고 압박붕대를 해주었고,
동생도 나와 비슷한 처치를 받았다.
걱정
쩔뚝거리면서 스키장 안 사물함 근처로 갔다.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엄마아빠를 호출했다.
엄마를 보자마자
'나 다쳤어'
라고 말하니,
사색이 되며 걱정하였다.
미안하면서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다.
숙소로
응급처치를 받고 나면 어느 정도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어째 상태가 이상했다.
무릎은 마치 데인것처럼 너무 뜨거웠고,
구부림 자체는 아예 불가했다.
틍증 때문에 다리를 올리고 내리고 할 수가 없었다.
크게 다친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불안했다.
응급실로
간호관련 일을 하는 엄마가 보기에
내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는지
응급실에 가자고 했다.
가고 나면 불안한 마음도 덜해질 거라고.
병원에 도착하여 ct랑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촬영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셨다.
그냥 동네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받으라고만 했다.
너무나도 성의 없는 진찰에 의심이 들었지만,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래도 찜찜하다
처방받은 진통제를 먹고 밤새 얼음찜질을 했지만,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고 계속 고통뿐이었다.
다리를 들어 올리고 구부리는 것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정형외과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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