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그냥저냥🏃♀️
[십자인대 극복일지] 2주간의 시간낭비
전클로네
2024. 5. 1. 00:27
정형외과로
집으로 돌아오고 평일이 되자마자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내 다리를 몇 번 만져보더니
엑스레이부터 찍자고 했다.
결과를 보더니 뼈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래도 조금 이상하니 초음파를 보자고 했다.
초음파를 보니 왼쪽 내측 측부인대가 이상하다고 했다.
무릎에 있는 물과 피를 조금 빼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일주일간 상태를 지켜보고 다시 오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의 처치와 물리치료가 끝나고
무릎뒤를 고정시키는 깁스를 받았다.
일주일 뒤
첫 진료를 받고 일주일 간 상태를 지켜보니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줄었지만 크게 호전되는 것은 없었다.
다리는 쭉 펴지지 않았고,
90도 이상으로 구부리려고 하면 통증이 있었다.
몇 번씩 걷다 보면 무릎이 힘없이 푹- 하고 꺾이려고 했다.
조금 걱정되는 마음으로 두 번째 진료를 보러 갔다.
선생님은 내 상태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는지,
일주일만 더 지켜보고 mri를 찍자고 했다.
아빠의 제안
두 번째로 진료본 내용과 내 다리 상태를 엄마아빠에게 말했는데
아빠는 처음부터 큰 병원을 가야 했었다고,
무리해서라도 데리고 갈걸- 라며 마음 아파했다.
다 큰 성인이 돼서
철없이 다친 나 스스로가 더 죄스러워지는 기분이었다.
앞으로 아빠와 함께 헤쳐나갈 일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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